석재는 자연으로부터 만들어진 암석으로부터 채득하며, 석재의 사용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였다. 석기시대부터 돌을 이용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며, 거석기념물, 돌무덤 등 시대 권력의 표현으로 석재 건축이 시작되었다. 석조는 세계 여러 나라 문화에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이면서 독특하게 사용되어 시대를 대표하는 조형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. 목조건축물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전통건축에서는 기초, 기단, 초석 등 내구성이 요구되는 요소에 석재를 많이 사용하는데, 목조건축물이 불타 없어져도 석재는 남아 있어 건물지 고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. 그 외에도 구들, 계단, 담장, 박석 등 다양한 요소에 사용되었다. 한편, 조형적・상징적인 건조물에는 석재를 단독으로 사용하여 축조하기도 하였으며, 성곽, 석탑 등 남아있는 유적의 수량은 목조건축보다 월등하다.
석재 특징
석조국가유산에 사용된 암석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성암으로 국가지정 국가유산의 약 80.4%를 차지하고 있다. 이를 암석의 종류에 따라 세분하면 화강암이 68.3%(390건), 화강섬록암이 6.1%(35건)를 구성하고 있으며, 사암, 화강편마암, 섬록암, 대리암, 응회암, 점판암, 석회암 등이 각 4% 이하의 분포를 보인다.
국가지정 석조국가유산의 구성암석 분류
성인분류 | 암석분류 | 주석재 | 성인별비율(%) | 전체비율(%) | 구성암석 비율 도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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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성암 | 화강암 | 390 | 84.97 | 68.3 | |
화강섬록암 | 35 | 7.70 | 6.1 | ||
섬록암 | 15 | 3.27 | 2.6 | ||
안산암 | 5 | 1.09 | 0.9 | ||
각섬암 | 3 | 0.65 | 0.5 | ||
유문암 | 2 | 0.44 | 0.4 | ||
규장암 | 1 | 0.22 | 0.2 | ||
반려암 | 2 | 0.44 | 0.4 | ||
반암 | 2 | 0.44 | 0.4 | ||
빈암 | 0 | 0.00 | 0.0 | ||
섬장암 | 1 | 0.22 | 0.2 | ||
조면암 | 1 | 0.22 | 0.2 | ||
현무암 | 1 | 0.22 | 0.2 | ||
회장암 | 1 | 0.22 | 0.2 | ||
합계 | 459 | 100.07 | 80.4 | ||
퇴적암 | 사암 | 21 | 42.86 | 3.7 | |
응회암 | 14 | 28.50 | 2.5 | ||
석회암 | 6 | 12.24 | 1.1 | ||
각력암 | 4 | 8.16 | 0.7 | ||
셰일 | 2 | 4.08 | 0.4 | ||
역암 | 2 | 4.08 | 0.4 | ||
각력응회암 | 0 | 0.00 | 0.0 | ||
합계 | 49 | 100.0 | 8.6 | ||
변성암 | 화강편마암 | 16 | 29.09 | 2.8 | |
점판암 | 13 | 23.64 | 2.3 | ||
대리암 | 15 | 27.27 | 2.6 | ||
혼펠스 | 4 | 7.27 | 0.7 | ||
편마암 | 6 | 10.91 | 1.1 | ||
반상변정질편마암 | 0 | 0.00 | 0.0 | ||
안구편마암 | 0 | 0.00 | 0.0 | ||
호상편마암 | 0 | 0.00 | 0.0 | ||
천매암 | 1 | 1.82 | 0.2 | ||
합계 | 55 | 100.0 | 9.6 |
화성암이 사용된 국가유산 대표사례 출처 : 국립문화재연구소, 2014, 「비파괴 기술을 활용한 석조문화재 보존관리」
종류 | 대표사례 | 형대 | 특징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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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강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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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강암은 석영의 함량 및 구성광물의 크기 및 함량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나뉨 | |
화강섬록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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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강암의 일종으로서 사장석이 알칼리 장석보다 많은 암석으로 흑운모 및 각섬석을 포함하는 암석 | |
섬록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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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성암으로서 주로 사장석과 각섬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혹 흑운모와 휘석이 있는 암석 | |
안산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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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두운 색을 띤 세립질 화산암으로서반상조직을 가지는 것은 사장석 및 유색 광물의 반정을 보임 | |
현무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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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리질 또는 세립질 바탕에 사장석과 휘석 반정들을 가지는 어두운 색을 띤 다공질 화산암 |
퇴적암 및 변성암이 사용된 국가유산 대표사례 출처 : 국립문화재연구소, 2014, 「비파괴 기술을 활용한 석조문화재 보존관리」
종류 | 대표사례 | 형대 | 특징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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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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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래가 쌓여서 굳어진 암석으로 입자의 크기가 1/16-2mm인 퇴적암 | |
응회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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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산이 분출할 때 나온 화산재 등의 물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 | |
석회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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탄산칼슘성분이 집결되어 이루어지며 시멘트 및 석회 등의 주원료가 되며 주로 충분 제천과 강원도 영월, 삼척, 태백 등지에 분포 | |
대리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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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로 재결정된 방해석이나 돌로마이트로 구성된 석회질암의 변성암 |
석재가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된 곳은 원주-제천-문경-거창-진안-남원-거금도로 이어지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석재 채취의 약50%를 차지한다. 그 다음으로는 강경-익산-김제 지역과 경기도 포천-의정부 일대, 충청남도 보령 일대가 주요 석채 채석지로 알려져 있다. 석재 채석지에서는 석조물의 재료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화강암, 대리석, 사암 등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.
무게가 무거운 석재는 사용하게 될 장소와 채석장과의 거리가 중요하게 작용한다. 과거에는 현장에서 최단거리를 고려하여 채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.
할석
할석된 모습
석재 채취
출처 : 국립문화재연구소, 2009, 「석장(중요무형문화제 제120호)」
석재를 원하는 크기로 절단하기 위해서 마름질을 먼저하고 메다듬, 정다듬, 줄다듬, 도드락다듬, 잔다듬, 물갈기 순서로 석재를 다듬는다.
털이개로 털기
거친정 다듬
고운정 다듬
도드락 다듬
석재 가공
출처 : 국립문화재연구소, 2009, 「석장(중요무형문화제 제120호)」
석재물 제작 도구
구분 | 내용 | 형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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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| 석재의 길이, 너비, 폭, 깊이 등의 일정한 척도를 확인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계측도구 | |
쐐기 | 석재 틈새에 박아서 그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데 사용하는 도구. 대개 단면이 삼각형을 이루며, 끝이 뾰족한 형태. (석재에 쐐기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을 뚫은 후에 구멍에 쐐기를 박으면 그 빗면에 직각 방향으로 큼 힘이 작용하여 틈새가 벌어짐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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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줄 | 자와 더불어 석조물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 중 하나.가장 숙련된 장인이 다루는 중요한 도구임 (먹줄꼭지를 그리고자 하는 선의 한쪽 끝에 꽂고 먹칼로 먹솜을 지그시 누르면서 먹줄을 풀어서 반대쪽 선 끝에 먹줄구멍을 맞춘 다음, 먹통을 단단히 고정한 후에 먹줄을 직각으로 들었다가 튕기면서 놓는다.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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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칼 | 길이가 한 자, 폭이 네 푼 정도로 보통 대나무 한 마디 정도의 크기로 선을 긋는 용도로 사용 (먹칼에 힘을 주면 끝이 벌어져서 그 사이로 먹물이 배어나오게 되며, 힘을 줄이면 벌어짐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정한 두께로 먹선을 긋거나 두께를 조절할 수 있다. 먹칼은 요철(凹凸)이 많은 돌에 실측치를 표시하거나 밑그림을 그릴 때 가장 편리하게 사용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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붓 | 일반적으로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필기도구이지만, 석재 표면에 그림을 그릴 때도 사용. 먹줄이나 먹칼로는 나타낼 수 없는 회화적이고 세부적인 표현 가능. 예를 들어 석조 불상의 이목구비나 옷주름 등의 정교하고 세밀한 형태 그릴 때 사용 | |
메(망치) | 쐐기를 박거나 석재를 다듬는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도구. 우리나라 전통 메는 단면 끝이 각이 져서 날이 서 있음. 석조물 제작 시 가장 기본적인 가공기술인 석재를 깨고 다듬는 도구이면서 가장 중요한 도구하고 할 수 있음. | |
털이개 | 메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한 쪽에만 날이 있는 형태로 필요 없는 부분을 떼어낼 때 사용하는 도구. 많은 양의 돌을 깨뜨려서 떼어내는 데 사용하는데, 겉돌치기라고 함 | |
도득락 망치 | 정으로 거칠게 작업이 된 석재 표면을 곱게 쪼아 낼 때 사용하는 것으로 잔다듬망치라고도 함. 도득락망치 머리에는 뾰족하게 튀어나온 날이 서 있어서 돌을 때리면 날 눈의 형태대로 도드라지게 줄을 이루면서 표면이 곱게 다듬어짐. 날눈 개수에 따라 종류가 나눌수 있으며, 25눈, 64눈, 10눈의 도드락 망치가 많이 사용됨. 날눈이 많을수록 표면을 곱게 다듬을 수 있음. | |
정 | 돌을 채취하거나 떼어낼 때, 다듬을 때 사용하는 도구. 석재를 할석 또는 가공하는 용도인지에 따라 길이와 굵기가 다르고 종류도 다양함. 정의 끝부분인 날 형태에 따라 이모정, 사모정, 육모정 등으로 나뉨. 석장의 의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해 내는 도구로써 항상 망치와 함께 사용함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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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유산수리에서의 석재 분류
분류 | 내용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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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석 | 자연적으로 암반이 갈라지고 깨어져 굴러내리거나 흙에 묻혀서 풍화・마모된 돌 또는 개울물에 씻기어 둥글고 매끈하게 된 돌의 총칭 |
막 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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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박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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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갈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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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 석 | 나비가 두께의 3배 미만이며, 길이가 표면 한 변의 3배 미만인 것 |
장대석 | 나비가 두께의 3배 미만이며, 길이가 표면 한 변의 3배 이상인 것 |
사괴석 | 면이 거의 사각형에 가까운 것으로, 면의 크기는 150~250㎜ 각이고 길이는 표면 한 변의 1~2배 이상인 것 |
이괴석 | 면이 거의 사각형에 가까운 것으로, 면의 크기는 300~400㎜ 각이고 길이는 표면 한 변의 1.5~2배 이상인 것 |
판 석 | 두께가 150㎜ 미만이고 나비가두께의3배 이상인 것 |
박 석 | 바닥에 까는 넓고 얇은 표면을 다듬지 않은 돌로서 두께는 150~250㎜ 내외인 것 |
부재분석팀 / 차현석 ☎ 031-929-8382